지난 1월 2일 방영된 KBS 드라마 `장영실`의 주인공인 송일국의 노인 분장이 화제가 됐었다. 흡사 실제와도 같은 특수 분장에 시청자들의 이목이쏠린 것이다. 작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영화 `암살`에서도 이정재의 노인 분장이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특수 분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관심을 모두 유발케 하는 기발한 소재라 할 수 있다.시청자에게 가장 확실히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광고. 그만큼 얼마나 기발하고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여기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홍보 효과를내려는 방법 대신에, 특수분장을 활용하여 기막힌 반전과 재미를보여준 광고가 있다.# 펩시 Uncle Drew 시리즈NBA 최고의 스타가 노인분장을 한 채 길거리 농구를 한다? 소재만으로도 굉장히 흥미를 유발하는 광고, 바로 펩시의 `Uncle Drew`시리즈다. 2012년 NBA 신인상을 수상한 카일리 어빙이 영상의 주인공. 처음에는 실수를 연발하며 노인티를 내지만, 이내 엄청난 실력으로 관중을 열광케 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펩시콜라가 이 영상의 목적을 알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 현재까지 총 4편이 제작된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약 9000만을 돌파하며 확실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쟁사 코카콜라의 광고에 비해서 약 3배 수준. 정작 펩시콜라는 얼마 등장하지 않지만 말이다.# COPPEL 풋살영상의 제작자는 멕시코의 백화점인 COPPEL,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활용하여 브랜드 홍보를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하였다. 광고 자체는 `Uncle Drew`의 플롯과 매우 유사하다. 단지 종목이 농구에서 축구로 바뀌었다는 게 차이점. 영상 속의 주인공은 프랑스출신의 세계 최고 프리스타일 풋폴 선수인 `숀 가르니에`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Uncle Drew`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가 없었다는 것. 한 번만 보고 끝내기엔 `숀 가르니에`의 현란한 드리블 실력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유튜브 조회 수가 1500만에 육박하니, 광고 기획팀에게 포상휴가라도 줘야 할 듯.# 이승철 슈퍼스타K6 버스킹슈퍼스타K의 터줏대감 이승철. 긴 시간 동안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슈퍼스타K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그런 그가 2014년 `슈퍼스타K6`의 홍보영상에 노인분장을 한 채 등장했는데, 꼬장꼬장한 노인 분장을 하고 홍대 길거리로 나선 그의 모습을 알아채는 사람은 없었다. 영상은 길거리에서버스킹을 하는곳을 찾아가 무작정 노래를 부르는과정을 담았다.사람들은웬 늙은 사람이 노래를 부르냐는 식의불신 가득 찬시선을 보내지만, 그 시선이 환호로 바뀌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발라드 가수일진대, 어련할까. 식상한 오디션 광고 대신 기발한 분장 광고로 호평을 많이 받았다.
MAXIM 홍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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