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러시아 국가통계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2008 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7.9%)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 경제개발부 의 최근 전망치인 -3.8~-3.9%보다는 약간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12월의 GDP 하락 폭이 그전보다 다소 둔화한 것이 연 간 성장률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2014년 경제 성장률은 0.6%였다. 세계은행은 이달 초 내놓 은 ‘2016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한 바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 해 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일 때 0.7% 성장, 40달러일 때는 1%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 유가 가 배럴당 25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올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경제개발부는 내다봤다.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 개발부 장관은 이날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유가 조정이 있을 것이며 평 균 유가가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러시아 경제는 2014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 아 제재와 국제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여전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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