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65일 정비 '인기몰이'
현대자동차의 주말 정비 서비스인 ‘365 열린 정비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국 23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50여개 공식 정비 대리점(블루핸즈)에서 작년 8월 시작한 365 열린 정비 서비스는 누적 이용건수가 지난해 말 2만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시작 첫 달인 8월 3988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12월에는 5157건으로 확대됐다. 총 이용건수는 2만464건으로 집계됐다.

365 열린 정비 서비스는 직영 서비스센터는 토·일·공휴일에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블루핸즈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소유자에게 차량 점검과 수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일반 카센터는 주말에도 영업하는 곳이 있지만, 회사 직영 서비스 센터가 주말에 문을 여는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인력과 비용 문제로 휴일 정비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영점 및 대리점 직원들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공감대를 이끌어낸 결과 주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주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이용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가 주말 서비스 이용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90% 이상은 ‘다른 사람에게도 주말 서비스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현대차는 365 열린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모든 공식 서비스센터가 365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