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한예슬이 출연하는 JTBC `마담 앙트완`과 김혜수가 출연하는 tvN `시그널`이 같은 날 첫 방송 되며 자연스레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어쩐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두 편의 드라마를 소개한다. ▶tvN `시그널`"고구마가 웬 말? 톡 쏘는 사이다 드라마"뉴스를 보면 매일 끊이지 않는 사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 중에는 속 시원히 해결되는 사건도 있지만, 결국 미제로 남는 사건도 있다. 범인을 잡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분노한다. 과거에는 기술부족으로 증거를 찾지 못하거나보존할 수 없었다면, 현재는 정보의 양과 질에서 과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과학 수사 기법이 발달하고 있다. 이에 과거의 미제 사건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tvN `시그널`은 과거 형사와 현재의 프로파일러가 의기투합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생` 연출 이후 `디테일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원석 PD가 `시그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마신 것 같은 청량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더는 상처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기획됐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는 실제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해결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PD는 과거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했다. 80년대 강력계 형사와 현재의 프로파일러가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1998년부터 시작해, 1995년, 1997년, 2000년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넘나든다.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었지만, 지금이라면 해결 가능한 문제들을 다루며 안타까움과 통쾌함을 동시에 전한다. 여기에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현실감을 더한다. `시그널`은 희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시그널` 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장르물`이 아닌 `휴먼드라마`로 봐주길 원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현재 우리가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출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장현성/ 정해균/ 김원해/ 정한비/ 이유준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JTBC `마담 앙트완`"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 아냐"MBC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을 연출한 김윤철 PD가 `마담 앙트완`으로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물을 선보인다.`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가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한예슬은 타고난 심리파악의 달인이자 남다른 촉으로 사람들의 사연을 척척 꿰뚫어 보며 상처를 치유하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을 맡았다. 성준은 세련된 외모에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이지만 한눈에 상대방의 콤플렉스나 상처를 파헤치는 최고의 심리학자 최수현을 연기한다.김윤철 PD는 `마담 앙트완`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뻔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해 가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스토리다"라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 PD의 말처럼 이 드라마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점은 한예슬과 성준의 러브라인 외에도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다룬다는 점에 있다. 이들의 상담소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은 대부분 가족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가진, 사소해 보이지만 인생을 흔드는 문제들을 다루며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마담 앙트완`은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어 주며 아픔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한다. 한예슬과 성준의 로맨스보다 그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다. 출연: 한예슬/ 성준/ 정진운/ 이주형/ 황승언/ 장미희/ 변희동/ 김재경장르: 로맨틱 코미디두 드라마의 장르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방향성을 가진다. 같은 날 첫 방송 되는 두 드라마 중 누가 먼저 안방극장을 선점할지 주목된다.JTBC `마담 앙트완`과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오는 22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 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MAXIM 장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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