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중국 알리바바에 한국 청년 인턴 파견…'글로벌 e마케터' 과정 운영도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가 있어야 이들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활동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하나가 알리바바 인턴이다. 지난해 65명의 한국 청년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에 12주간 인턴으로 파견됐다.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근무하며 온라인 시장과 플랫폼에 대한 업무경험을 쌓기 위해서다. 오는 3월과 7월에도 각각 20명의 청년이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한국 온라인 수출기업의 대들보가 될 것”이라는 게 한국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알리바바그룹 해외인턴 제도는 지난해 무역협회 주관으로 시작됐다.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한국 청년들의 알리바바 파견 교육에 합의하면서다. 올 7월까지 1차 파견 사업을 마친다.

청년들의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e마케터’ 과정도 운영 중이다.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677명이 교육을 마쳤다. 교육과정은 구글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유튜브 온라인 마케팅, 알리바바 마케팅 등 실제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전자상거래교육과 마케터 교육 등 기본적인 온라인 무역 교육도 있다. 올해는 교육과정이 전년보다 20%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청년 창업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e-노마드 300’ 글로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서울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50개를 선발하고 해외 오픈마켓 입점 등 수출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고 수출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중국 시장에 특화한 교육과 온·오프라인 융합 수출전문가 과정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