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프라에 1천900억 투자…서비스센터 8곳 추가 오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더 뉴 E클래스'와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포함해 11개 주력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벤츠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1개의 주력 모델 출시와 네트워크 확장 등 주요 계획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8.5%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10세대 E클래스 세단은 최근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끈 모델로 올해 이른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는 2006년 이후 누적 판매량이 9만대에 육박하는 벤츠의 주력 모델이자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벤츠 C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도 출시된다.

벤츠는 또 새로운 프리미엄·중형급 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해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M-클래스(W163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LE', 럭셔리 중형급 SUV로 기존 GLK의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GLC'가 조만간 출시된다.

올해 4분기에는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인 'GLS'와 럭셔리 SUV 쿠페인 '더 뉴 GLE 쿠페'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 한 해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천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올해 3개 전시장을 신규 오픈하고 8개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연말까지 41개 전시장, 48개 서비스센터, 13개의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각각 46%, 41%, 550% 증가된 수치다.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A/S)도 강화한다.

벤츠코리아는 연말까지 120개의 워크베이를 추가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총 753개의 워크베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비스 수용능력을 누적차량 등록대수 증가율인 25%를 넘어서는 28%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현재 2천94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딜러 네크워크 규모를 올해 말까지 23% 증원해 3천600명으로 확대한다.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사회공헌프로그램 발족 2년만에 36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한국에 기부했다"며 "올해는 '교육'을 핵심 가치로 한 사회공헌 확대 및 균형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