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상품만을 전용으로 판매하는 고품격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과 모바일앱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더현대닷컴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진열을 매장 그대로 구현한 '온라인 매거진'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의 더현대닷컴 구매 이력 및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군을 분석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알려주는 고객 맞춤형 행사 알림 서비스인 '원클릭 서비스'도 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스토어픽' 서비스를 압구정본점, 천호점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상반기에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토어픽에 선물하기 기능을 적용, 고객의 쇼핑 편의도 늘린다.

더현대닷컴 모바일앱에는 고객의 상품 검색 편의를 위한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는 고객이 제품 사진을 올리면 디자인·색상·패턴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 측은 "보통 온라인 쇼핑몰이 상품 검색을 카테고리와 성별 항목으로 하는데 반해 스마트 파인더는 사진 또는 이미지 분석 기능을 더해 디자인·색상·패턴 등 3가지 항목을 추가로 검색할 수 있게 했다"면서 "고객 상품 검색 시간을 50%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닷컴은 명품을 포함한 1천여개 브랜드로 총 50만개의 백화점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이상봉·에트로멘즈·쉐르보골프 등 20여개 브랜드는 온라인몰 최초로 선보이며 헤라·설화수·랑콤·비오템 등 9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용관도 운영한다.

더현대닷컴은 화식한우 도축하는 날, 제철과일 수확하는 날 등을 미리 공지해 지정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제철에 제맛' 코너를 운영해 신선식품 9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더현대닷컴은 오픈을 기념해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그랜드 오픈 감사 축하전'을 연다.

행사기간에 빈폴·라코스테 등 브랜드를 30~40% 할인한다.

더현대닷컴은 O2O서비스 이외에 상품 검색 편의 강화, 1천여개의 백화점 상품 판매 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현대백화점은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또 백화점 카드 결제 및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는 한편 O2O서비스를 강화해 온-오프라인 연계에 중점을 둔 '더현대닷컴'과 기존 '현대H몰' 투트랙 전략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e커머스사업부장은 "오프라인 현대백화점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품격 상품기획(MD)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더현대닷컴은 2020년까지 중견 백화점 점포 수준인 연매출 5천억 규모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