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해제를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버지니아 남부의 보수주의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 대학교에서 유세를 통해 "미국의 잘못된 협상으로 이란은 이제 부자 테러 국가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내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경고했던 것처럼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며 "이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란과의 협상이 얼마나 나쁘고 일방적이었는지를 보라"며 특히 수감자 맞교환 협상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큰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내 수감자 7명을 얻었지만, 우리는 고작 4명을 얻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금 미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에 4년을 더 줘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