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으로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자동차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융합스테이션을 국내 최초로 완공하고 18일 공개했다.

광주 북구 오룡동에 있는 융합스테이션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광산구 진곡산업단지의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수소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충전소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월 출범과 함께 융합스테이션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융합스테이션 구축으로 연료전지 발전 기술과 친환경차가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출하는 V2G 기술 등에 대한 평가와 사업 검증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센터 측은 전망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발전 단계에서 온실가스나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융합스테이션에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개질기(開質機·리포머)를 추가할 계획이다. 융합스테이션 준공식은 오는 27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