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구하라
구하라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긴 가수 구하라가 자필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구하라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필 편지 사진을 게재, 소속사 이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구하라는 “얼마전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와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안다”고 입을 연 뒤 “나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볼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이제 카라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함께 했던 9년간의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 속 추억으로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보려 한다. 앞으로 구하라로서 여러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걸어보지 않았던 길에도 도전해볼 것”이라고 향후 행보에 대해 귀띔했다.

끝으로 구하라는 “혼자가 되어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모습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하며 편지를 마쳤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15일을 마지막으로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그는 키이스트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가수와 연기자, MC 등 다방면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다음은 구하라의 편지 전문이다.

카밀리아 팬 여러분 그리고 많은 분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안녕하세요 구하라입니다.

요즘 콧잔등이 시릴 정도로 공기가 차갑죠? 여러분들 감기 안 걸리고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요즘 찬바람을 이겨내며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와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알아요. 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보려고요. 그리고 그 길을 함께해주실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안심도 되고요.

지금까지 저 구하라는 카라의 멤버 한 사람으로 살면서, 제 나이에 쉽게 누릴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면서살았고 팬분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는데요.

그래서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진실되고 신뢰할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수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아쉽지 않고 싶었던 것도 다 그 이유였고요.

이제 카라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함께 했던 9년간의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속 추억으로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앞으로 구하라로서 여러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동안 걸어보지 않았던 길에도 도전해보려고요.

혼자가 되어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모습이 보일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카밀리아 팬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요. 더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구하라 트위터, 텐아시아DB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