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스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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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에 놓인 일본의 국민 그룹 스맙(SMAP)이 당초 계획된 데뷔 25주년 5대 돔 투어를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스맙(SMAP)이 당초 8월 말부터 데뷔 25주년 5대 돔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기무라 타쿠야 잔류, 나머지 4인의 독립의 대립 구도가 불거진 지난해 12월 돔 공연장 대여를 취소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팬들을 위해 25주년 투어를 성공시키고 싶은 기무라 타쿠야가 그룹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만약 4명이 팀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사과투어’가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맙(SMAP)은 당초 올해 8월 말부터 11월까지 도쿄돔 등 일본 5대 돔 투어를 할 예정이었다. 돔 공연장 대여는 보통 1년 전부터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스맙(SMAP)의 소속사인 쟈니스도 사전에 이미 대여를 마친 상황. 그러나 메리 키타가와 부사장과 스맙(SMAP)의 수석 매니저의 불화로 멤버들의 거취가 나뉘면서 스맙(SMAP)의 해체 위기가 불거졌고, 소속사에서 독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나카이 마사히로-이나가키 고로-쿠사나기 츠요시-카토리 싱고 등 4인의 계약이 오는 9월 만료되기 때문에 돔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해다는 것.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불리는 스맙(SMAP)은 데뷔 10주년인 지난 2001년 사상 첫 5대 돔 투어에 성공했고, 2002년에는 1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005년에는 단독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도쿄 국립 경기장 공연을 진행하는 등 일본 음악의 역사를 써왔다. 국민 그룹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스맙(SMAP)이 해체 위기에 놓이며 일본 팬들의 충격도 매우 큰 상태다.

한 관계자는 “한 번 취소된 공연 계획을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돔 투어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정점에 달하는 10월이 되면 경기 결과에 따라 날짜가 비는 돔이 나오기도 하고, 여전히 기무라 타쿠야가 스맙(SMAP)의 존속을 위해 나머지 4명과 소속사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돔 투어가 진행될 희망도 남아 있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후지TV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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