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주문 앱(응용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거래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14일 발표했다.지난해 배달의민족 거래액은 약 1조1,9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었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앱이 이용자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습관적으로 열어보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수수료 0%…지난해 급성장배달의민족 앱을 통한 배달음식 누적 거래액은 2013년 3,200억원, 2014년 7,500억원에 이어지난해 1조1,900억원으로 성장했다.지난해 총 주문 건수는 6,300만건으로 전년보다 53.6% 증가했다.배달의민족에 이어 배달음식 주문앱 2, 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의 성장도 가파르다.요기요는 지난해 전체 주문 건수가 전년보다 45%, 배달통은 21%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체 배달 앱 거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1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음식배달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비중도 10% 중후반대로 확대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배달 앱 거래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가맹점수수료를 없앤 것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배달의민족 지난해 8월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를 포기했다.높은 수수료 때문에 소상공인의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 여론이 부각되면서다.당시 가맹점 수수료 포기로 배달의민족은 2014년 매출(291억원)의 3분의 1인 100억원가량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김 대표는 "수수료 폐지 이후 주문량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며 "지난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배달의민족은 15만여개 배달 음식점의 메뉴와 가격정보를 담고 있다. 통신회사 등 제휴 멤버십 할인은 물론 앱에서 신용카드로 `바로결제`도 가능하다.배달 품목도 반찬, 빵 등으로 다양화했다.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월간 순방문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00만명에 달했다.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앱 누적 다운로드는 2,150만건에 이르렀다.◆ 직접 배달도 성장세인수합병(M&A) 성과도 나오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배달전문업체 두바퀴콜, 반찬 정기배송업체 더푸드, 신선식품 정기배송업체 덤앤더머스 등 6개 업체를 M&A했다.배달음식 주문을 받을 뿐 아니라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물류사업으로 영역을확대하기 위해서다.지난해 5월 인수한 신선식품 정기배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덤앤더머스는 `배민프레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반찬, 샐러드, 빵 등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배민프레시는 최근 6개월간 월평균 20%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외식배달 대행서비스 `배민라이더스`도 주문 건수가 월평균 48% 늘고 있다.60여명의 배달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월급제로 운영하고 있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더민주` 선대위원장 김종인, `어마어마한` 재산 얼만지 보니…ㆍ이경실 남편 징역 2년 구형, 신상정보공개 청구 "죄질 나쁘다"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썰전` 전원책 vs 유시민 입담대결 통했다…자체최고 시청률 경신ㆍ치주염, 구취 막는데 이 방법이 최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