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평균 구매 비용은 전통 시장 기준 23만2천138원, 대형유통업체 기준 32만9천384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3일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에 오르는 29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준비하는 설 차례상 비용은 각각 전년(22만1천209원·31만2천781원)보다 4.9%, 5.3% 올랐다.

지난해 기상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과일은 가격이 내려갔으나,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이 상승해 전체 비용이 늘었다고 aT는 설명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늘어난 사과는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7.6%, 대형유통업체에서 16.8% 하락했다.

반면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로 공급량이 줄어든 쇠고기는 가격이 올랐다.

부위별로 양지가 전통시장에서 10.1%, 대형유통업체에서 5.6% 올랐고 우둔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각각 9.5%, 18.5% 상승했다.

aT는 "설 이전까지 2회에 걸쳐 추가로 성수품과 선물세트 가격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