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조슬기
조슬기
그룹 엑소 멤버 카이의 23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숲이 서울 내 조성됐다.

엑소 카이숲은 카이의 중국 팬들과 나무 심는 사회 혁신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스타숲 프로젝트(starforest.org)’를 통해 조성됐다. ‘스타숲’은 스타의 팬이 스타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는 사회 공헌형 프로젝트다.

카이숲은 매년 800만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에 조성됐다. 산수유, 산딸나무, 철쭉 등의 교관목과 석창포, 그린라이트, 국화 등 초화류가 함께 조성돼 다가오는 2016년 봄에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중국 팬은 많은 팬의 정성이 모인 만큼 서울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숲이 됐으면 좋겠다며 얼마 전 카이숲을 방문했을 때 산책나오신 어르신들이 편히 쉬고 계셔서 너무 뿌듯했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많은 팬분이 스타숲 프로젝트에 도전해주셔서 한국을 중심으로 성숙한 팬 문화가 조성되는 것 같아 기쁘다. 2016년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더 많은 국가에 스타숲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을 기념하기 위한 숲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리플래닛(treepla.net)은 지금까지 아이유숲, 김수현숲, 동방신기숲, 로이킴숲, 인피니트숲 등 70여 개 스타숲을 조성해 왔다.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숲 조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110만 명의 참여자와 함께 전 세계 10개국, 108개 숲에 총 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세월호 기억의 숲’, ‘연평해전 영웅의 숲’,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등의 추모숲 조성을 진행한 바 있다.

카이는 1월 14일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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