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출격…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프리우스보다 900만원 싸
현대차는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산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인 아이오닉 공식 출시행사를 열었다. 신차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오닉 컨피던스’ 보증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우선 아이오닉 첫 구매자에겐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준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인 모터와 전력제어모듈 등은 ‘10년 또는 20만㎞ 무상 보증’ 제도를 적용한다. 차량 구입 후 30일 이내에 불만족하면 현대차의 다른 차로 교환해주는 ‘차종 교환 프로그램’, 차량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수리비용이 내부 기준을 충족하면 동일 차종으로 교환해주는 ‘신차 교환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내세웠다. 아이오닉 가격은 2295만~2755만원으로 프리우스(3140만~4130만원)보다 900만원 이상 싸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보조금(100만원), 취득·등록세 감면(140만원)에 연료비 절감효과까지 고려하면 국산 준중형 세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올해 판매 목표를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5000대 등 3만대로 잡았다. 내년에는 7만7000대로 1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아이오닉은 연비 효율성(22.4㎞/L)은 물론이고 주행성능과 경제성까지 모두 잡았다”며 “앞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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