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해가 밝으면 많은 사람이 건강관리를 목표로 세우고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올해에는 특히 '꽃중년'을 꿈꾸는 50대 이상 세대의 '몸만들기' 바람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1일 운동 기구 등 다이어트 용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 소비자의 다이어트용품 구매는 34% 급증해 전 연령 평균 구매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다이어트용품 매출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이 4분의 1에 육박할 만큼 중년층의 수요가 많았다.

50대 이상 비중은 23%로 작년보다 4%포인트 확대됐다.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섭취하는 중년층도 크게 늘었다.

50대 이상 소비자의 다이어트 보조식품 구매는 38% 증가해 전 연령층 평균 신장률 15%보다 높았다.

품목별로는 곤약·칼로리면의 중년층 구매가 306% 급증했고 다이어트쉐이크(67%), 식이섬유·유산균(22%)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살빼기에 그치지 않고 근육을 키우려는 중년도 많아졌다.

운동 효과를 높이는 헬스보충제는 20대가 주로 찾던 제품이지만 올해 들어 50대 이상의 구매량이 57% 증가했다.

근육발달제 판매가 93% 증가했고 복합기능제는 230% 급증했다.

중년층의 헬스 전용 의류 구매도 152% 뛰었다.

옥션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용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50대 이상 중년층의 구매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젊은 세대 못지않게 자신의 몸매나 외모를 가꾸는 중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