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특화된 '전문점'을 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2일 "시기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 상수동 홍익대 앞,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관광지에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문점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백화점보다 작은 규모의 전문점은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산 화장품·패션·액세서리 등을 주로 취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잠재 시장에 대해서는 '전문점(카테고리킬러)' 사업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국 관광객 대상 'K패션 스토어'를 서울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준비중이고 화장품·토털리빙 등으로의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문점은 현재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 등을 돌려주는 사후면세점으로 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