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개발한 7인승 제트기가 있다고?

혼다 에어크래프트가 독자 개발한 7인승 경량 비즈니스 제트기의 인도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혼다 에어크래프트는 지난해 12월8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제트기 판매를 허가 받았으며, 첫 기체는 12월23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발주자에게 인계했다. 혼다 제트기는 소비자의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세계 11개 지역에서 공식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다. 미국 그린즈버로 지역에 9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대형 서비스 시설도 마련해 수리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트 소비자를 위한 비행 조종 훈련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린즈버로에 위치한 혼다 에어크래프트 트레이닝 센터의 비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훈련을 돕는다.
이번에 개발한 혼다 제트는 기체 날개 위에 엔진을 배치했다. 더불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채용해 동급 기종 대비 속도, 정숙성, 연료 효율성 등을 높였다. 엔진을 밖으로 드러내 기내 소음을 줄이고 객실 공간과 적재 공간, 전용 화장실까지 여유롭게 설치됐다. 2개의 고효율 GE 혼다 HF120 터보팬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고시속은 778㎞다. 고도는 13.1㎞, 비행거리는 2,185㎞에 달한다. 조종실엔 맞춤 제작한 비행 조종석(Garmin의G3000 제품)을 탑재했으며, 사방을 유리로 마감했다. 이 항공전자 시스템은 3개의 14인치 가로 판형 디스플레이와 듀얼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한편, 혼다의 제트 개발은 1986년 엔지니어인 후지노 미치마사가 창립자 소이치로 혼다의 오랜 꿈인 비행기 제작을 구체화하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이후 30여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가장 진보된 경량 비즈니스 제트기를 선보이게 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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