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배출가스 제로에 도전하는 수소연료전지차 'h-트론 콰트로 컨셉트'를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 선보였다.
11일(현지 시간) 베일을 벗은 h-트론 콰트로는 5도어로 길이 4,880㎜, 너비 1,930㎜, 높이 1,540㎜에 달한다. 차체 실루엣은 극도로 평평한 지붕이 뒤편으로 흐르며 폭이 좁아져 쿠페의 역동성을 살렸다. 넓은 휠 패널과 각진 사이드 문턱은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모터쇼]아우디 기술 총집합, h-트론 콰트로 컨셉트

0.27cd의 공기저항 계수는 주행거리와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측면 하단과 차체 하부 및 후면의 공기 역학적 요소가 공기 흐름을 개선한다. 외관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다.

헤드램프는 두 섹션으로 분리 적용된다. 상단엔 초고해상도를 자랑하는 최신 매트릭스 레이저 기술을 탑재했고, 하단은 아우디 시그니처 조명을 형성했다. 백색 주간 주행등과 함께 평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는 균일한 청색광을 측면과 상향으로 비춘다. 램프 밑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 2개가 자리한다.
[모터쇼]아우디 기술 총집합, h-트론 콰트로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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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 부분에도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했다. 운전자가 리모컨 키를 들고 접근하면 사이드 실의 백색 조명이 점등된다. 자동차가 자율 주행 모드로 주행 중일 때는 양 측면 하단을 청색 조명으로 밝힌다. 리어램프도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상단부는 9개의 붉은색 OLED 유닛, 하단부는 3개의 유닛을 장착했다.
실내는 4인 탑승객을 위해 여유로운 공간과 500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적재할 짐을 스캔하고 후방 등받이 중앙에 탑재된 모니터가 적재 방법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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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전방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3대는 OLED기술을 채택해 고안됐다. 이들 초박 필름은 거의 모든 모양으로 적용 가능하다. 곡면의 중앙 아우디 버추얼 콕핏 OLED에는 부가적으로 터치 디스플레이 2대를 추가했다. 왼쪽 터치 디스플레이로 자율 주행을 위한 조명 및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오른쪽 디스플레이로는 미디어 장치와 내비게이션 관리, 드라이브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알 수 있다. 스티어링 휠도 제어 장치 기능을 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각각 분리된 인디비주얼 시트가 안락한 탑승감을 제공한다. 뒷좌석 승객은 아우디 태블릿을 통해 운전자와 정보를 공유한다.
[모터쇼]아우디 기술 총집합, h-트론 콰트로 컨셉트

'h-트론 콰트로 컨셉트'는 순수전기차인 'e-트론 콰트로 컨셉트'와 밀접하게 연관됐다. 두 차종 모두 세로 배치 엔진 구조를 위해 2세대 모듈 플랫폼(MLB evo)을 기반으로 한다. 통합 플랫폼을 사용하면 서로 다른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 차종도 거의 동일한 조립 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은 폭스바겐그룹의 5세대 연료 전지 기술을 채용했다. 효율성이 60%를 상회하는 연료 전지는 이미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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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 탱크 3개는 승객 탑승 공간 또는 트렁크 공간 아래에 자리하지만 실내 공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700바(bar)의 압력에서 이들 탱크는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각 연료 탱크는 여러 겹으로 구성된다. 가스가 새지 않는 폴리아미드 소재의 내부 탱크는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 및 유리 섬유 강화 폴리머(GFRP)로 둘러싸여 있다. 내연 기관 엔진처럼 연료 주입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 4분 정도이다.
소형 리튬-이온배터리는 최대 110㎾를 생성하는 연료 전지를 보완한다. 60㎏도 안되는 배터리는 승객 탑승 공간 밑에 위치해 최적의 무게 중심을 구현한다. 최대 100㎾의 출력을 생성해 가속 시 순간적으로 강력한 출력을 가동한다. 자동차 제동 시에는 회수된 에너지를 저장한다. 신형은 0→100㎞/h 가속 시간이 7초 미만이며, 최고시속은 200㎞다.
연료 전지와 고전압 배터리에서 생성되는 동력으로 2개의 전기 모터가 가동된다. 전륜 차축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90㎾를, 후륜의 전기 모터는 140㎾를 발휘한다. 더불어 실내 에어컨 기능을 위한 열 펌프와 320W를 발전하는 대형 태양광 지붕은 연간 최대 1,000㎞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해 효율성을 높인다.
[모터쇼]아우디 기술 총집합, h-트론 콰트로 컨셉트

아우디는 'h-트론 콰트로 컨셉트'를 통해 자율 주행이 얼마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지도 입증했다. 레이더 센서와 최신 비디오 카메라, 초음파 센서, 레이저 스캐너 등 모든 기술을 총망라했다. 이런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중앙 운전자 보조 시스템(zFAS)에 의해 처리된다. 이 제어장치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자동차 주변정보를 컴퓨팅화해 중앙 제어장치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주차할 때나 시속 60㎞ 이하로 서행할 때 자율 주행을 수행한다.
아우디는 2017년 최초로 신형 A8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양산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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