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름 가전으로 알려진 제습기의 겨울철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40일 동안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장마철에 주로 판매되는 제습기가 겨울철에도 꾸준하게 팔리는 것은 제습기로 결로현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하이마트는 설명했다.

겨울철은 여름보다 습도가 낮고 건조하지만 실내외의 큰 온도차로 인해 벽면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이 잘 나타난다.

이 때문에 벽면이나 천장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

결로현상이 주로 발생하는 다용도실 또는 창문 주변에서 제습기를 작동시켜 습도를 60% 이하로 조절하면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서민호 롯데하이마트 계절가건팀 바이어는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주로 사용되던 제습기는 이제 사계절 언제나 사용하는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