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오는 유학생과 외국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처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중국인의 비중이 해마다 급증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의 비중은 정체 또는 감소세에 있기 때문이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입국자는 약 122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0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국내 체류 외국인과 유학생도 급증하고 있다. 2000년 50만명도 되지 않았던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11월까지 187만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고, 외국인 유학생 역시 같은 기간 8000여명에서 이제는 10만명에 달하고 있다.수치로 놓고만 본다면 관광·유학 대국 반열에 합류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균형이 심하다.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은 `중국`에 심하게 쏠려있다.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1224만명 가운데 중국인은 568만명으로 전체에서 46.4%를 차지했다.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입국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중국인인 셈이다.여기에 중국인들마저 한국 재방문 의사에는 고개를 가로젓는 추세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래블주`가 중국인 4300명에게 44개국 가운데 가장 가고 싶은 나라 5개국을 선택하게 한 결과, 일본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10위권내에도 들지 못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도 5년 사이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한국 방문시 외국인이 기대하는 부분이 없어져 가는 현실을 꼬집으며 "나 같아도 안 간다" "바가지 씌우기 급급하다" 등의 댓글을 달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은 관광객 추세에 대해 강중석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역본부장은 "유럽 관광대국의 강점은 잘 정비된 관광 인프라도 아니고, 저렴한 물가도 아닌 바로 그 나라의 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에 있다"며 "한국이 관광 강국이 되려면 다양한 테마를 보유하고, 좀 더 많은 나라에서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AXIM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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