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장영실
장영실
송일국이 아버지와 재회한다. ‘장영실’에서 감동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영실 부자의 이야기가 또 한번 ‘최고의 1분’을 예고했다.

9일 오후 방송되는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에서는 장영실(송일국)과 아버지 장성휘(김명수)의 극적인 재회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장성휘는 귀한 능력을 가진 영실이 평생을 노비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아들의 곁을 떠났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담겼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는 노비의 신분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영실을 노비로 태어나게 한 아비로서 아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지켜볼 자신이 없었던 장성휘는 죄책감에 영실의 곁을 홀연히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꽃부리 영(英)에 열매 실(實)이라는 귀한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 남달랐던 손재주와 모양을 기억하고 구별해내는 아들의 비상한 재주를 눈여겨보았던 장성휘였지만 이미 세상을 등진 그가 영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영실 역시 노비의 신분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려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영실과 영실을 다시 찾아온 아버지. 공개된 3회 예고 영상에서는 “안 찾아오는 아비보다 죽은 아비가 더 낫다는 것을 왜 미처 몰랐을까”라는 장성휘의 내레이션 뒤로 “왜 찾아오셨습니까”라는 영실의 냉랭한 모습이 그려졌다. 두 부자의 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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