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가 국내 만두시장 사상 최초로 단일 브랜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CJ제일제당이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 매출이 120억원을 달성해 출시 이후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4년 12월 매출(48억원)보다 2.5배 늘어난 것이다.

국내 만두시장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비고 왕교자' 매출은 지난해 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2014년 매출은 310억원이었다.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와 채소 등을 손상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린 제품으로, 기존 교자만두보다 훨씬 큰 35g 크기로 만들었다.

이 제품의 성공으로 CJ제일제당은 만두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작년 11월 기준 CJ제일제당은 만두시장 점유율 33.7%로 2위(19.9%)를 따돌렸다.

교자만두시장에서는 지난해 점유율 43.2%로 처음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는 1천억원대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라며 "국내에 이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만두가 익숙한 식문화를 가진 해외 시장에서도 한식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