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차선 변경하고 도심에선 보행자 인지
혼잡구간에선 가다서다 반복…긴급제동 기능도

기아차 쏘울EV 자율주행차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무대에 전시됐다.

기아차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공개한 쏘울EV에는 미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가득 들어차 있다.

우선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Highway Autonomous Driving)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자동으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하고 센서와의 조합을 통해 선행 및 주변 차량을 인지하고 차선을 유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도심 자율주행 시스템(UAD, Urban Autonomous Driving)은 도심에서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GPS, 차선 및 구조물 정보 등을 활용해 현재 차량의 위치를 인식하고 V2X 통신과 센서를 통해 신호등, 보행자, 주변 차량을 인지한다.

세 번째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Preceding Vehicle Following) 기술은 차선이 없는 구간이나 도심 내 공사 구간 등에서 선행 차량의 주행 경로를 인식하고 계산해 자동으로 추종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네 번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은 교통 체증이 있거나 혼잡한 구간에서 차선 및 주변 차량 정보를 계산해 자동으로 '가다 서다(Stop & Go)'와 끼어들기를 하는 시스템이다.

긴급제동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ystem)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DSM, Driver Statue Monitoring) 시스템과 연동해 운전자의 얼굴 및 시선을 통해 비상상황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주행 중 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인식해 차량을 자동으로 갓길에 정차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자율출차·주차 지원 시스템으로 스마트워치 조작만으로 운전자의 위치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출차하고 빈 공간을 인식해 자동으로 주차하는 시스템도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