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용환-이홍구(사진=KIA 타이거즈)그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IA 타이거즈의 리빌딩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러 포지션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으로는 안방을 꼽을 수 있다. 지난 해 KIA는 오랜 기간 안방을 지켜왔던 김상훈이 시즌 중에 은퇴를 선언했다. FA 차일목은 부상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밖에 시즌 초반 베테랑 이성우가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젊은 피 백용환과 이홍구가 한 시즌을 치렀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두 젊은 포수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안방을 잘 지켜줬다. 올 시즌 역시 백용환과 이홍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택까지 3파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비로는 이홍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홍구는 112경기에 출전 타율0.216 홈런12개 39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KIA 포수들 가운데 포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이홍구는 포수로 89경기에 출전해 474이닝을 소화해냈다. 이홍구는 2할 3푼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며 자동문이라는 KIA 안방 이미지를 만회하기도 했다. 또한 블로킹 능력에서는 백용환보다 안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변수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는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KIA는 리빌딩을 진행 중으로, 병역이 해결되지 않은 선수를 팀의 주전으로 육성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전략적인 리빌딩을 한다면 이홍구는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또 다른 후보로 백용환이 있다. 지난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0.234 홈런10개 30타점을 올린 백용환의 최대 장점은 공격력이다. 포수에게 수비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KIA의 허약한 공격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형 포수로 어필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다. 다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수비력 보완이 관건이다. 백용환은 지난 해 포수로 61경기에 출장해 375.2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도루 저지율 3할4리를 기록했다. 포수로써 강한 어깨는 충분히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블로킹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이 번 스프링캠프를 통해서 약점을 이전보다 더 보완해낸다면 KIA 안방 주인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택도 만만치 않은 후보다. 한승택은 2013년 고졸 루키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유망주 발굴에 일가견이 있던 당시 김응룡 감독은 시즌 초반 주전으로 한승택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후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에 입대하기도 했다. 지난 해 한승택은 퓨처스 무대에서 68경기에 출전 타율 0.308 홈런4개 32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 기준으로는 2014년에 비해서 타격 능력도 향상됐다. 잠재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다만 1군 무대에 많은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KIA. 여전히 이들의 리빌딩은 진행 중이다. 다만 이전과 다른 점은 안방을 책임져 줄 젊은 자원들이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 겨울 KIA 포지션 경쟁에 최대 격전지는 포수다. 과연 이 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흥미로운 부분이다.
편집국기자 wowsports0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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