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길미 “예지-키디비-수민, 방송 후에도 우리집에 자주 모여 함께 가사 쓰고 만나”
[패션팀] 보컬과 랩 모두 빼어난 가수 길미. 래퍼라는 틀 보다는 가수라는 이름으로 남고 싶다는 그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려는 뮤지션이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반가운 얼굴을 보여준 그는 음악적으로 느슨해지던 찰나 자기 자신만을 위한 자극을 통해 차분한 열정을 만들어냈다. 스스로가 리뉴얼 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길미는 그간의 고생이나 고민이 무색하게 여전히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이다.

대중이 만나는 수 많은 길미의 음악은 언제나 그를 모두 비추기에는 부족하다. 새로움과 틀을 깨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열정처럼 그가 보여주는 모습 역시 늘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길미와 bnt뉴스가 함께한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약간은 우울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드러내 감각적인 의상을 함께 매치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길미의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글래머러스한 원피스와 퍼로 평범치 않은 그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루즈하면서 초점을 잃은 듯한 무드로 동적인 동작과 함께 자유로운 무드를 선보였다. 네 번째 콘셉트는 여성스럽지만 러프한 느낌이 묻어나는 콘셉트로 스포티하면서도 감각적인 의상으로 마무리됐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음악 자체에 대해 루즈해지고 번뇌가 많아지던 찰나 ‘언프리티 랩스타2’를 출연하게 됐다”며 “그 때문에 오히려 음악에 대한 차분한 열정이 다시금 생겼다”는 답을 전했다.

특히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함께 출연한 키디비, 예지, 안수민에 대해 “집에 모여 함께 가사도 쓰고 자주 만나고 있다”며 “친해질 줄 몰랐던 조합이라 신기하기도 하다”는 마음을 보였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그는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촬영 하러 가는 날까지도 할까 말까를 망설였다”며 촬영에 대해 고심했던 기억을 전했다.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자 “아무리 미친 듯 몰두한 곡이라고 해도 지나가면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진상이라 느낄 정도로 세심하게 체크한다”며 음악에 대한 스스로의 열정을 보여줬다.

음악을 쓸 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래퍼보다는 가수 길미였기 때문에 래퍼라는 이름에 갇히고 싶지 않다”며 “때문에 대중에게 공감과 소통을 주는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는 대답을 전했다.

그는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며 롤모델이 성장의 원동력이라 말하지만 사실 롤모델이 없다”며 “누군가를 따라가며 비교하고 자격지심을 가지는 것이 싫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

길미에게 음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그는 “음악을 하면서 매 순간이 고난의 가시밭길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굳은살로 남았다”며 “늘 돈을 벌어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악을 포기해야 하냐의 기로에 섰던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속내를 밝혔다.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혼자 트랙을 이끌어 가고 싶다”며 “능력 없는 가수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 혼자 하는 작업에 열중하려고 한다”는 답을 전했다.

또한 그는 무대에서 늘 굽이 높은 신발을 즐겨 신는 것에 대해 “키가 작아 무대 장악력이 떨어져 보일까봐 굽이 높은 신발을 꼭 신는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길미라는 가수에 대해 알았지만 그를 다시 보면 또 새로움이 보인다. 비단 그가 보여주는 음악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생각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만나면 결코 그를 전과 같은 길미로 보지 않을 것이다. 포기의 기로에서도 다시 음악을 선택한 길미의 열정이 그가 바라던 대로 언제까지고 음악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남길 바란다.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스타일난다
슈즈: 데일라잇 뉴욕
주얼리: 미드나잇 잉크
헤어: 보이드 바이 박철 수경 실장
메이크업: 보이드 바이 박철 이은영 아티스트
장소협찬: 더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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