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한 남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런던 집값 때문에 조그만 보트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주인공은 집권 보수당의 조니 머셔(34) 초선 의원이다.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포병대대에서 대위로 복무하다 전역하고서 지난해 5월 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머셔 의원은 당선되고서 몇 주일 뒤 런던에서 호텔 방을 잠시 빌린 가운데 계속 지낼 곳을 찾다가 런던 집값에 충격을 받았다.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는"일주일에 2~3일 지내는 데 터무니없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월세를 찾는 대신 자신의 보트를 런던 동남부 도크랜드에 있는 조그만 호수로 끌고 오기로 결심했다.중앙난방도 안 되고 욕조도 없어 주방에 있는 싱크대를 이용해야하지만 그는 `작은 집` 보트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특권 의식에 사로잡힌 일부 국내 국회의원들과 비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최근 주택금융조합 `네이션와이드`가 발표한 분기별 주택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 집값은 2015년에 연간 12.2%나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기록한 정점보다 50%나 높다.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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