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 화장품 유통에 대대적인 변화가 올 전망이다.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중국 특수로 중국에 수출선을 갖고 있는 도매업체들이 부상한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사후면세점의 변화된 규정 시행으로 화장품 유통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 온 것.특히 사후면세점(tax free) 규정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 유사면세점으로 저평가되던 사후면세점들이 크게 확장되면서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유통들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올해 1월1일부터 도입된 사후면세점 즉시환급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체류기간 내 물품가격 10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건별로 20만원 미만의 경우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사후면세점 이용객 5명중 1명이 시간부족이나 불편함 등의 이유로 환급을 포기할 정도로 사후면세점 최대의 불편함으로 꼽혔던 공항 출국장에서의 세금 환급 문제가 제도적으로 해결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내에서 운영되던 사후면세점은 지난해 8월 기준 8,900여개에서 불과 4개월여만에 1만700여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대기업 자본들이 사후면세점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의 일반 종합 화장품 매장들이 사후면세점 신청에 대거 나설 것으로 보여 올해 사후면세점은 2만개에 육박할 전망이다.또한 중국 특수로 급성장했던 이른바 따이공 유통이 최근 중국의 수입 화장품 규제 강화와 함께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 SNS를 통해 판매하는 웨이샹에 집중하고 있어 사후면세점 정책 변화와 함께 동대문, 남대문, 화곡동, 대림동 등의 중국인 대상 도매상들도 사후면세점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경쟁무기를 장착할 전망이다.실제로 최근 사후면세점들이 새롭게 명동과 동대문 등에 잇달아 오픈하고 있으며, 해당 유통에 입점하려는 화장품 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따이공이 막히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거나 웨이샹 등을 통해 항공 택배로 제품을 발송하는 형태, 그리고 위생허가 없이 보세창고를 이용한 합법적 수출인 역직구 등이 새로운 유통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에 특정 유통을 갖고 있는 도매업체들이 화장품 기업들의 주요 유통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이미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신화, 한성, 자이 등 대표적인 수출 도매업체들을 통해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들 도매업체들 역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신화코스메틱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들이 참여하는 `제1회 신화코스메틱 화장품·미용제품 소싱페어`를 개최해 화장품 수출 유통기업으로 탈바꿈했으며 한성은 최근 충칭시에 오픈한 충칭미용건강산업단지에 중국 현지 법인으로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공식 유통망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이제는 화장품 유통 기업들이 직접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웨이샹 등을 통해 판매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중국 현지 법인 등을 통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까지 담당하는 구조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2002년 화장품 브랜드숍 탄생 이후 직거래에 나섰던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 총판 등을 도매업체와 대리점 등 주요 해외 수출 밴더들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 유통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한편 그동안 국내 화장품 유통의 3축을 담당했던 백화점과 방문판매, 로드숍에도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백화점의 매출 하락과 함께 백화점 주요 수입 브랜드들이 로드숍에 진출하고 홈쇼핑, 온라인을 확대하는 유통 다각화에 나서고 있고, 방문판매 화장품사들 역시 매출이 주춤하면서 유통 다각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것.또한 중국 특수로 매출 기복을 겪은 화장품 브랜드숍 등 로드숍들 역시 온라인을 통한 유통 다각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최근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신년사를 통해 화장품 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규제프리존`을 도입하여 특구 내에서는 화장품 관련된 규제를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개선할 방침을 밝히면서 주요 거점 매장을 통한 변화된 유통 정책이 예고되고 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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