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이상무
이상무
야구만화 ‘독고탁’ 시리즈로 유명한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이 별세했다.

지난 3일 오전 이상무 화백은 작업실에서 작품을 그리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1963년 대구 영남일보 어린이 지면에 4칸 만화를 연재한 이후, 이듬해 상경해 박기정, 기준 작가 아래서 만화를 배웠다.

고인은 1966년 ‘여학생’에 ‘노미호와 주리혜’를 연재하면서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공식 데뷔했다.

1971년 고인의 작품 ‘주근깨’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 독고탁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야구를 하겠다며 변장한 채 그라운드에 나서는 인물 독고탁은 이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만화평론가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박인하 교수는 “가족의 가치와 스포츠를 통한 감동과 성장을 드러내는 작품을 주로 발표한 이상무 작가는 박기정, 박기준 작가의 계보를 이어가는 한국 서사만화의 중요한 축”이라고 고인을 평가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11시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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