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편의점은 물론이고 패스트푸드점과 프랜차이즈 커피숍들도 경쟁적으로 24시 영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는 심야노동을 2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심장병, 돌연사, 유방암 등 각종 질병과 심야노동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 발표돼왔다.심야노동이 수면 패턴을 무너뜨리고, 소화기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의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에 대해이상윤(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는 "제일 좋은 것은 심야노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 잘라 말했다. 젊은 나이라고 해도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는 잠자는 시간을 확보하고,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면부족에 따른 근무상 안전 문제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공동대표는 수면부족 상태가 "주의력 측면에서 음주 상태와 비슷하다"고 비유했다.보도를 접한 네티즌은 건강을 해쳐 가면서까지 일해야 현상 유지라도 할 수 있는 청년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저 고생을 하고도 미래가 없다는 게 지옥이다"(91bs****)라며 뼈 있는 한마디를 날렸다.한편, 서울시는 2014년 4월에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 및 근로환경 개선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야간알바의 건강이나 근무 환경을 고려한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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