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마지막 날은 주원에게 최고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SBS는 수목드라마 `용팔이`가21.5%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주원에게2015 SBS `연기대상`대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날주원은 대상 외에도 중국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10대 스타상까지 받으며 총 4관왕에 올랐다.그런데 네티즌은 `펀치`의 김래원이 원래 대상감이었지만,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자 후보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상도 주지 않았다며 올해 SBS `연기대상`을 2015 `대종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물론, 김래원은 두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배우고 `펀치` 역시 좋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수치로 판단하기 힘든 `연기력`이라는 걸 제외하고 드러난 객관적인 자료는 `용팔이`의 압승이었다.`용팔이`는 독보적인 수목드라마 1위다. 아니, 2015년에 주말극을 제외하면 지상파 3사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도 `용팔이`를 뛰어넘는 드라마는 없었다. 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로 떠오른 `육룡이 나르샤`의 시청률은 15.4%고 네티즌 마음속의 대상 김래원이 주연으로 나온 `펀치`의 시청률은 14.8%밖에 되지 않는다.2015년 대한민국 1등 드라마의 주연 배우에게 대상을 줬을 뿐인데 세간이 시끄러워졌다. `연기` 대상이기 때문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상을 줬어야 했다는 말이 많다. 게임 캐릭터도 아니고 배우 연기력을 규정짓는 절대적인 수치가 있을까? 굳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시청률이고 시청률이야말로 가장 객관적이고 직관적인 수치다. 연기 못하는 배우의 드라마를 봐줄 만큼 시청자는 관대하지 않다.요즘은 옛날처럼 한 드라마가 4~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시대다. 1년 동안 수많은 드라마가 제작되고 그만큼 주연 배우의 숫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시상식에 참가하는 배우 모두 상 받을 만 하다. 그런데도 상을 많이 주면 퍼준다고 난리고, 적게 주면 또 그것대로 난리다. 그래서 시상식은 주는 방송사는 물론이고 받는 배우 역시 밑져야 본전일지도 모른다.잘하는 선수가 1등 하지 열심히 하는 선수가 1등 하지 않는다. 1등으로 결승선 통과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주지 열심히 뛴 선수에게 금메달 주지 않는다. 시청률 1등 `용팔이`의 주인공 주원에게 대상 주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어쩌면당연한 일이다.
오원택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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