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1일 벤츠에 따르면 새 플랫폼을 쓰는 제품은 4종으로, 모두 전기차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에 직접 맞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형태는 세단, SUV 각각 2종이며 경량화와 함께 배터리팩을 차체 아래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새 플랫폼을 쓰는 첫 제품은 2018년 공개하며, C클래스와 E클래스 사이에 위치한다. 벤츠는 이 차를 연간 2만 대 판매목표와 시작가격 7만 파운드(약 1억2,200만 원)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연구개발 책임자 토마스 베버는 전기차 개발에 대해 "새 동력계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00㎞를 목표로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벤츠는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 B클래스 기반의 전기차와 SLS AMG 기반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기술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벤츠 외에도 독일 고급차 3사의 전기차 개발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BMW는 i3, i8에 이어 2017년 i5, i6 등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벤츠, 전기차 플랫폼 개발로 테슬라 방어 나서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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