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3.10원보다 1.00원 오른 셈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2%를 소폭 웃돈 수치다. 11월 개인소비지출의 경우 0.3% 늘어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로 예상보다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1170원 부근에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내년 1월4일부터 상하이 외환시장의 위안화 거래시간을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30분까지 연장키로 했다"며 "거래시간 확대 계획에 따른 위안화 환율 반등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동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0.00~117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