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황금비율’, 양악수술로 만든다
[이선영 기자] 어떤 물건이든 완벽한 황금비율이란 존재한다. 옷이나 몸매, 신문이나 컴퓨터까지 모두 사람들이 보기 편한 비율이 있는 것이다. 이는 얼굴도 마찬가지다.

얼굴의 폭이 너무 넓거나 상하 길이가 긴 경우, 혹은 턱이 비정상적으로 튀어 나왔거나 큰 경우 등은 자연스럽게 얼굴 자체도 커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완벽한 비율을 가진 듯 보이는 사람에게 시선이 저절로 가고 부러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특히 몇 년 전 ‘좌우대칭’이란 포토샵 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이는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연예인도 한 번에 굴욕적인 모습으로 바꿀 만큼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완벽한 비율을 가진 이들은 다시 한 번 미모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어느 누구라도 완벽한 비율을 갖기는 힘들다. 누구나 손이나 눈의 크기, 이목구비의 생김새 등이 다르듯 얼굴의 형태도 다르다. 그래서 좌우비율을 맞췄을 때 본인의 본래 얼굴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하며 미세한 안면 비대칭은 굳이 치료가 필요 없다.

그러나 사진을 찍었을 때나 10m정도의 거리에서도 얼굴이 삐뚤어졌다고 느낀다면 교정이 필요한 상태다. 안면비대칭이 있으면 턱뼈가 어느 한쪽으로 틀어져 있기에 식사할 때에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턱관절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인체의 자세 유지 시스템의 보상 작용과 심리적 요인으로 평상시에도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자세를 가진다. 이처럼 틀어진 자세는 목뼈는 물론 등뼈, 허리뼈에도 악영향을 끼쳐 현재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빨리 해결해 주는 것이 좋다.

윤규식 원장(에버엠치과)은 “안면비대칭 수술은 비뚤어진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해 교정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는 턱 끝이나 아래턱만 바로 잡는 간단한 수술이 진행되지만 심하면 위 아래턱을 대칭적으로 이동하는 양악수술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원장은 “누구나 한 번쯤 완벽한 비율을 갖춘 얼굴을 부러워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얼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비대칭의 정도가 심하거나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양악수술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위아래 턱의 위치와 모양을 교정하는 것은 물론 치아와 잇몸까지 균형을 맞춰 치아 부정교합으로 인한 발음, 통증, 숨쉬기, 음식물 섭취 등 턱 기능의 건강상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부가적으론 턱과 치아의 불규칙성을 바로잡아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돌출입, 긴 얼굴 등을 해결해 심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악수술 이후 틀어져있는 아래턱뼈의 위치를 얼굴중심으로 이동시키면서 치아교합이 변한 경우 상태에 따라 치아 교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정상교합이거나 치아중심선의 틀어진 정도가 미약할 때는 양악수술만으로도 비대칭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양악수술은 일반 성형수술보다 치료과정이 복잡하며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얼굴뼈를 잘라내고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이므로 수술에 앞서 턱의 모양, 크기, 피부상태, 치아의 배열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이에 3D CT 촬영이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하고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 전문의가 한 병원에서 협진하는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면비대칭을 예방하기 위해선 표정근육을 자극하는 얼굴 스트레칭을 자주해준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턱을 괴거나 이를 꽉 무는 자세, 잘 때 한 쪽으로 엎드리거나 눕는 자세도 피하도록 한다.
(사진출처: 영화 ‘인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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