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앱(응용프로그램)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스마트뱅킹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금융+기술) 시대가 도래하면서 손바닥 안에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스마트뱅킹 서비스의 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대신저축은행 '스마트뱅킹' 대상
한경미디어그룹은 국내 11개 은행과 5개 저축은행 스마트뱅킹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최고의 금융앱을 선정했다. 전국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가 후원하는 ‘2015 제1회 대한민국 스마트뱅킹 어워드’에서 KB국민은행(은행부문)의 ‘스타뱅킹’과 대신저축은행(저축은행부문)의 ‘스마트뱅크’가 종합평가 1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뱅킹의 선두주자 답게 대부분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0년 4월 출시된 ‘스타뱅킹’은 5년 만에 국내 최초 1000만 가입 고객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다양한 계좌관리 및 자산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보안 관련 메뉴와 부가콘텐츠 부분에서 스마트앱이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안성에서도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보안 매체인 스마트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OTP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시키면 자동 인식되는 방식으로 전환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은행 부문 종합평가 최우수상은 IBK기업은행에 돌아갔다. IBK기업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인 ‘i-ONE뱅크’는 디자인과 콘텐츠 부문에서 호평받았다. 기업은행만의 캐릭터와 배경화면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도 돋보였다.

저축은행 부문에선 대신저축은행이 최고의 앱으로 선정돼 종합평가 대상을 받았다. 대신저축은행은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여·수신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뱅크’ 앱을 출시했다.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전화나 영업점 방문 없이 앱을 통해 대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증권 고객은 대신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뱅크’는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대출 상품을 추천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개인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회 서비스, 계좌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 점 등에서 주목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신한저축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앱은 조회와 이체화면에서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예금과 대출 조회 이외에도 만기와 해약계좌 조회가 가능토록 한 점이 고객 입장을 잘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는 한경모바일평가사무국과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자세한 평가자료와 순위 정보는 홈페이지(banking.hanky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