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양(靑羊)의 해가 저물어 가는 가운데 내년은 육십갑자상 ‘원숭이의 해’ 입니다. 천부적인 꾀와 재주, 모사, 변화 등으로 대변되는 원숭이띠 CEO들의 희비가 교차되는 가운데 격변의 한 해를 앞두고 있는 원숭이띠 CEO들의 면면과 당면 과제 등을 김정필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당사주(唐四柱)’를 보면 인간과 가장 닮은 원숭이는 재주와 영리함, 변화, 수호신의 상징이지만 잔꾀, 성급, 미숙함의 상장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민철 건설산업硏 교수/역학·사주 전문가

“관상학상 원숭이는 ‘모사’로 본다. 원숭이 말 그대로 재주, 그 다음 변화인데, 대부분 개혁 많이 했다.



원숭이 띠 CEO 중 맏형은 44년생으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 이수광 동부화재 전 사장, 박종원 코리안리 전 사장 등이 대표 격입니다.



현업에서 내려온 44년생 CEO와 달리 56년생 원숭이 띠 CEO들은 금융지주·은행의 주축 라인들입니다.



56년생 CEO가 많이 포진한 곳은 하나금융으로,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 김한조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현 통합은행장 등 하나·외환 통합을 전후로 얄궂게 얽혀 있습니다.



통합 이전 깜작 사퇴, 통합 행장 후보 반열에서의 깜짝 이탈과 임기 변수, 원숭이의 해에 통합을 이끌 적임자로 깜짝 발탁 등 한지붕 아래 원숭이 띠 CEO들은 갈지자 깜짝 행보로 정리됩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역시 56년생 원숭이 띠로, 첫 여성 CEO 타이틀을 뛰어 넘어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기가 바로 2016년입니다.



임기내 글로벌 100대 은행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취약하기만 한 해외 네트워크, 글로벌 부문을 감안하면 원숭이의 해는 권 행장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56년 생인 김옥찬 KB금융 사장 역시 부활한 지주 사장직에 복귀해 대우증권 인수, 비은행 강화 등 KB의 변화, 지배구조의 한 축 등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60갑자상 한 바퀴를 돌아 내년에 환갑을 맞는 이들 56년생 CEO들은 붉은 원숭이의 해에 신사업, 글로벌 진출이 육십갑자의 궤와 부합한다는 풀이를 눈여겨 볼만 만합니다.



<인터뷰> 김민철 건설산업硏 교수/역학·사주 전문가

“56년 丙申生 CEO는 새로 태어난 것처럼 새로운 것 개발, 도전하는 한 해. 내수보다 글로벌로 가고”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유석하 IBK캐피탈 사장 등이 56년생 CEO로, 임기·조직개편 변수 등과 관련해 기회 창출 또는 변화로 화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원숭이의 지혜를 근간으로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 마련이냐, 주어진 재주만 믿고 방심해 나무에서 떨어지느냐, 긍정과 부정 등 원숭이가 내포한 의미에서 진중함을 얻고 정도를 걷는다면 격변의 시기인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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