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인문계열에서 원점수 기준 400점 만점을 받은 서장원(19)군.



서 군은 1일 학교 측이 성적표를 확인한 결과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 영역에서 모두 100점을 맞았다.



세광고에서 수능 만점자가 배출되기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수능 시험에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통틀어 만점자가 나오기는 충북에서 서 군뿐인 것으로 알렸다.



서 군은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실력파다.



학교 친구 이제헌군과 함께 EBS 장학퀴즈에서 5연승하더니 왕중왕전에 이어 올해 제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서 군은 상금 중 120만원을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등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군은 마지막 교시 시험을 치르고서 기분이 괜히 좋았다고 한다. 제대로 풀지 못한 문항이 없어서였다.



설마설마했는데 가채점을 통해 국어, 수학, 영어의 모든 문제를 맞힌 것을 확인한 뒤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서 군은 학교에서 인문계열 내신성적 1등에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거의 실수를 하지 않을 만큼 성적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서 군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배경에는 독서가 있었다.



서 군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했다.



학교 수업이나 강도 높은 입시 준비로 시간이 모자라도 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고교에 입학한 뒤에도 문학 작품이나 역사 서적 등 매년 30권씩의 책을 읽었다.



지금은 중학교 때까지 네 번 읽었던 삼국지를 다시 탐독 중이다.



공부 철학도 뚜렷하다. `지식`, `사고력`, `정신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 공부했다.



서 군은 "문제풀이를 할 때 새롭게 알게 된 것, 새로운 사고방식, 실수한 것 등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했다.



나중에 이 노트를 열면 내가무엇을 새롭게 배웠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잠을 못 자면 학습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하루 7시간가량 충분히 잤다고 소개했다.



서 군은 수시 지역균형 선발 전형으로 서울대 사회학과에 지원한 상태로 9일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그의 꿈은 사회학자가 돼 사회의 제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 군은 "공부를 많이 해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의젓한 표정을 지었다.



서 군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 달라는 질문에 "과정이 좋지 않아도,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가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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