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환자 절반은 사각턱수술 아닌 양악수술이 효과적?

[이선영 기자] 직장인 추자연(33세, 가명)씨는 “8년 전에 턱 콤플렉스 때문에 큰 맘 먹고 사각턱수술을 받았어요. 처음엔 얼굴이 갸름해진 것 같아 좋았죠. 그런데 부기가 가라앉고 자리를 잡은 후에도 입 모양이 부자연스러웠어요. 입도 튀어나와 보이고….”

추씨는 잘못 받은 사각턱수술 때문에 또 다시 오랜 기간 콤플렉스에 시달려야 했다. 아래턱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돌출된 상태였던 그는 결국 지난 2월 회사에서 입사 3년차에 주는 1개월 안식휴가를 이용해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사각턱 수술을 상담하는 환자들 중 절반 정도가 추씨와 같은 증상을 가진 경우라고 입을 모았다.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에 없는 용어인 ‘사각턱’은 귀 밑 아래턱뼈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곡선으로 뻗어야 할 뼈가 각이 진 증상을 가리킨다.

그 모양이 겉으로 보기에 네모처럼 보여서 사각턱이라 부르게 됐다. 그러나 이 사각턱이란 말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각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각턱이 아닌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근육이 너무 발달해도 사각턱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적당히 나와 있어야 할 앞턱이 제자리보다 뒤에 있어도 사각턱으로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사각턱은 돌출 입은 물론 무턱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섣불리 사각턱 수술만 했다가는 추씨처럼 다른 증상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다수다.

더욱이 이런 증상은 대개 발음이 새거나 부정교합이 되는 등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에 적합한 수술을 받으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잘못된 수술을 받으면 겉으로 보기에 모양은 나아져도 기능 문제는 또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턱 관련 수술을 할 때에는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환자의 치아 교합이나 얼굴 골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뤄져야만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사각턱, 무턱, 돌출입 등의 증상이 동반됐을 때 가장 효과적인 수술은 바로 양악수술이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바르게 교정시켜줌으로써 부정교합 문제를 해결해 주고 가장 이상적인 턱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이상적인 턱의 모양이란 안면윤곽 수술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몇 가지 지표에 의해 결정된다. 얼굴 각도, 얼굴 길이와 넓이의 비, 전형적인 교합 형태, 잇몸의 노출 정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부분을 환자에게 제대로 적용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게다가 양악수술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큰 수술인 만큼 안전체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선 엑스레이엔 보이지 않는 턱의 모양, 크기, 피부상태, 치아배열 등 모든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3D CT 진단으로 신경조직의 위치를 mm 단위로 측정해야 한다.

이는 신경과 근육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수술의 위험도를 낮춰 안전한 수술을 가능케 하고 수술 후 이상적인 얼굴형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얼굴과 입안 사진촬영, 엑스레이검사, 치아모형을 만드는 과정이 더해지면 수술의 안전성은 더욱 높아진다.

더불어 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마취과뿐 아니라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전문의가 한 병원에서 협진하는 전문병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안전장비와 응급처치 시스템 등을 갖춘 곳인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윤 원장은 “정확한 진단, 철저한 수술 계획,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 등 3박자가 맞아야 환자가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콤플렉스라고 느꼈던 부분을 성형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턱 상태를 모르고 그중 몇몇은 잘못된 수술을 받아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턱 관련 수술을 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함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베스트 오브 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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