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 헛기침 반복하는 우리 아이, 혹시 틱장애?
[이선영 기자] 주부 박솔미(36세, 가명)씨는 나날이 한숨이 늘고 있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의 등교 거부 때문.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친구들의 놀림 때문이다. 박씨의 아이는 ‘흠흠’ 소리를 내는데, 안하려 해도 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이의 이런 증상은 바로 ‘틱장애’다. 틱이란 뚜렷한 목적성 없이 반복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며 최근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 그리고 헛기침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틱장애 증상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5부터 2009년까지 19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에 대한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틱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전체 115,064명 중 11.5%로 2005년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 심지어 일부 의료인조차 틱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알고 있는데, 틱은 눈떨림이나 딸꾹질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 같은 것이 아니라 마치 강박증처럼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틱은 떨쳐버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고 반복되는 신체적 ‘찜찜함’을 특정 행동이나 음성을 통해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이에 잠깐의 억제는 가능하나 오랫동안 참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의식할수록 스트레스가 가중돼 증상이 심해진다”고 덧붙였다.

사실 틱장애는 전체 아동의 15% 가량이 일시적인 틱이 나타날 정도로 흔하고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 10%는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증상이 몸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만성 틱장애나 뚜렛장애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초등학교 1학년이나 5학년 무렵에 많이 나타나서 사춘기 초기에 심해졌다가 사춘기 후반에 점차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주변 환경과 아이의 신체 조건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보통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 정도 많은 편이다.

틱장애를 앓는 아이들은 이상 행동으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기 쉽다.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특정한 소리를 내거나 이상한 몸짓을 하는 아이를 또래 친구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든 일이다. 이에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성 형성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힘들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주의를 요하며 동반증상이 나타날 경우 틱장애와 더불어 같이 치료해야 한다.

안상훈 원장은 “틱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그 근본에는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있다. 두뇌의 발달과정 중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틱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아동은 또래보다 불안감을 더욱 잘 느끼고 같은 일을 겪어도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는 한약을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단, 안 원장은 “틱증상에 획일적으로 처방하는 것은 치료효과가 떨어지며 단순운동틱, 복합운동틱, 단순음성틱, 복합음성틱 등으로 세분한 뒤 각 개인별 특성 등도 고려해 한약을 처방하고 최첨단 두뇌훈련을 병행해야 치료 및 재발방지가 훨씬 잘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인재한의원에선 먹기 편한 맞춤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자율신경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하는 바이오피드백훈련 등을 통해 틱장애를 치료한다. 또 부설 두뇌훈련센터인 ‘수인재두뇌과학’에선 최첨단 두뇌훈련으로 틱장애 치료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보는데 한방에서 말하는 간, 쓸개, 심장은 양방에서 말하는 장부 개념과는 약간 다르다. 주로 뇌의 정신적인 기능과 관련된 개념으로 임상상 이를 조절하는 약물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바이오피드백훈련은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좋은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안상훈 원장은 “틱장애는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치료하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ADHD, 학습장애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은 쉬운 진료가 아니며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틱장애를 보이는 아이는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이에 틱을 지적하기보단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 게임과 TV시청은 아이를 자극, 틱장애를 심하게 하니 조절이 필요하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본인이 과거에 틱장애를 앓았던 독특한 이력이 있어 환자와 증상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국내 유일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전문가로 틱장애진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의료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희한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10여 년째 진료와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틱장애를 비롯한 두뇌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 과학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뛰어난 치료성과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을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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