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모바일 앱, 스타벅스 독주…뒤쫓는 국내 업체

[ 김아름 기자 ]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벅스가 편의성과 기능 면에서 앞서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뒤를 쫓는 모양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할리스, 탐앤탐스, 폴바셋, 커핀 그루나루 등은 현재 전용 앱을 이용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전용 앱이 100만 다운로드(구글스토어 기준)를 달성해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엔제리너스가 50만, 할리스와 커피빈이 각각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2년 가장 먼저 전용 앱을 출시한 스타벅스는 앱 운용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무료음료를 위한 ‘별’ 적립 내역과 남은 카드 잔액, 증정상품을 위한 e-프리퀀시 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음료를 선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는 세계 최초로 한국 스타벅스가 제공하기 시작한 서비스다. 주변 매장을 검색하면 GPS와 연동해 즉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을 검색해 주는 점도 편리하다. 최근에는 갤럭시 기어S2와 연동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반면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을 때 카드 간 잔액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잔액을 옮기려면 카드 한 장을 분실신고한 뒤 잔액을 다른 카드로 옮겨야 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모바일 앱은 매장에서의 경험을 디지털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과 파트너(스타벅스 직원)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는 올 초 앱 서비스를 시작해 스타벅스에 이은 다운로드 2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롯데 계열사 간의 연동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리아 소속 식음료 브랜드인 롯데리아, 나뚜루, TGI프라이데이 등에서 모두 결제가 가능하고 롯데 멤버십 포인트인 L포인트와도 연동할 수 있다.

할리스커피와 탐앤탐스는 구매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신규 가입시 3000포인트를 주며 할리스는 충전한 금액으로 모바일 앱에서 할리스콘(기프티콘)을 바로 구매해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조사 대상 7개 앱 중 음료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앱은 할리스커피 뿐이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폴바셋 소사이어티는 가입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많았다. 모바일 앱에 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매장에 방문해 카드를 구입하고 1만원 이상을 충전해야만 했다.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와 3위인 이디야커피와 카페베네는 모바일 앱이 없다. 양 사 모두 모바일 앱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카페베네는 플라스틱 멤버십 카드로만 멤버십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는 통합 멤버십 없이 매장에서 스탬프 카드를 개별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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