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자궁건강까지 위협해
[김희운 기자] 최근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피부는 물론 자궁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탈 때나 자동차 매연과 산업체 등 배출가스의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로 구성돼 인체에 유입되기 쉽고 몸 전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신체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자궁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자궁 이외의 비정상적 조직을 흡수, 배출시키는 기능이 저하돼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이 발병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궁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궁질환인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40~50%, 35세 이상 여성의 2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여성 질환으로 근래에 들어서는 청소년,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자궁건강을 해치는 자궁근종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증상으론 자궁근종이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힌다. 근종이 자궁 내막에 생기거나 파고들면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혈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생리 전후로 복통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

출혈 외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나빠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나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드물지만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변비, 대변폐색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근종이 아랫배속(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를 경우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흔하지 않다. 또한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기미, 탈모가 생기고 말을 할 때 숨이 찬다. 성교통 및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이로 인해 성장기 소녀나 젊은 여성들은 성장발육 장애를 겪거나 생리통 등으로 진학과 취업 및 향후 임신이나 출산 등에 지장을 줘 심리적인 열등감과 우울증 등을 유발, 골반주위 근육의 무력을 초래해 질수축력과 성욕이 감소하면서 섹스리스 부부가 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자궁근종은 대부분의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데다가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증후들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때문에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자궁의 손상과 적출을 유발하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각광받는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 등으로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딱 맞는 한약을 맞춤 처방하고 각종 여성 질환과 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약침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는 인체 내 기를 조절하고 보충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 판정 등을 위해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복강경수술을 주로 하는 서울 오류동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크기가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을 비롯해 위치가 좋지 않아 대장과 방광을 심하게 누르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여성전문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청결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피부에 남아있는 유해물을 반드시 제거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깨끗하게 씻은 뒤 다량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궁 내 환경이 차고 냉할 경우, 자궁으로의 원활한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아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주된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외출할 시에는 자극 없는 도톰하고 부드러운 옷으로 신체를 보호해주고 외출복은 반드시 세탁해주도록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6년간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고 있는 경희기린한의원은 MRI와 혈액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부터 한약, 약침 등을 통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그 효과를 MRI로 추적검사하여 입증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필립메디컬센터, 삼성미래여성병원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춰 완벽한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페넬로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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