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애플 또 사상 최고 실적… 美·中 군함들 '일촉즉발' 대치
애플이 2015 회계연도 4분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5 회계연도가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고 자평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해군이 27일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구축함을 파견해 항해했다. 이에 중국은 군함으로 미군 구축함을 추적하며 '맞대응'하는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오늘(28일)은 찬바람이 불고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출근길에 외투를 꼭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24%↓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1.62포인트(0.24%) 내린 1만7581.4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9포인트(0.26%) 밀린 2065.89를,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9%) 하락한 5030.1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공급우위 전망에 WTI 1.8%↓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8센트(1.8%) 내린 배럴당 43.2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가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전세계 원유공급 우위 전망과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예상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최근 미국의 산유량이 줄었음에도, 원유 관련 제품의 재고량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악재로 작용했다.

애플 또 사상 최고 실적…팀 쿡 "성공적인 한 해"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이 201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15억 달러, 순이익이 111억 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이 1.96 달러, 총마진율 39.9%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5 회계연도가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고 자평했다. 루카 매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에 주당순이익이 38% 올랐으며 이 기간에 주식 재매입과 배당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170억 달러를 돌려줬다고 말했다.

트위터 3분기 사용자 증가 1% 그쳐…1억3200만달러 손실

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올해 9월말 기준 활동 사용자가 3억700만 명으로 6월 말 대비 300만 명(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위터는 2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트위터는 2분기에도 활동 사용자 증가가 200만 명에 그치는 등 성장이 정체돼 위기를 겪고 있다. 트위터의 3분기 매출은 5억6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다. 손실은 1억3200만 달러였다.

美·中 군함들 '일촉즉발' 대치…남중국해 갈등 최고조

미국 해군이 27일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구축함을 파견해 항해했다. 이에 중국은 군함으로 미군 구축함을 추적하며 '맞대응'하는 등 미국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밤 현재 양국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의 인공섬 건설 이후 미국 군함이 근해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 타진

정부가 장기 불황에 빠진 해운산업 재편을 위해 업계 1, 2위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합병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는 일단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해운 등 글로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개편안을 마련해 연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20대 총선 '작은 풍향계'…오늘 전국 24곳 재보선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열린다.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경남 고성군수가 유일하고, 광역의원 선거는 서울 영등포구(제3선거구)를 포함해 9곳이며, 기초의원 선거는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목2동·목3동)를 비롯해 14곳이다.

이날 재보선 대상에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선거인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민심을 파악하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예결위, 386조7000억 내년도 예산안 상정·심사 개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86조70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28일 심사를 개시한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201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임대형 민자사업(BTL) 한도액안을 상정,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한다.

찬바람 불고 아침 기온 '뚝'…출근길 외투 필수

28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남부 지방은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1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만,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는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