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인 윤형빈·정경미 씨 부부가 유아용품을 고르고 있다.
'2015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인 윤형빈·정경미 씨 부부가 유아용품을 고르고 있다.
“이제 한 번만 해보면 알죠.”

접이식 유모차의 사용 방법을 들은 개그맨 정경미 씨의 반응이다. ‘2015 서울베이비페어’ 홍보대사인 윤형빈·정경미 씨 부부의 발걸음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벌써 세 번째 서울베이비페어를 방문하면서 육아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방문 당시 배 속에 있던 아들 준이는 이제 14개월 차로 접어들었다. 아이가 성장한 만큼 유아용품 준비에 여유가 생긴 윤씨 부부의 모습은 영락없는 베테랑 부모였다. 젖병, 속싸개에서 카시트, 유아용 식탁의자 등으로 부부의 쇼핑 리스트는 한 뼘 더 자라 있었다.

정경미 씨의 발길을 잡은 첫 부스는 육아용 가방을 선보인 에이원이다. 최근 아이가 장난감에 욕심이 부쩍 생기면서 정씨의 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방 구석구석을 살펴본 그는 “수납공간이 많은 점이 마음에 든다”며 “가방 자체도 가볍지만 어깨끈이 두툼해 메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준이 아빠 윤형빈 씨도 정씨를 거들었다. 직접 유모차를 끌고 들어보며 열의를 보였다. 윤씨는 “유모차의 경우 무거우면 휴대가 불편하고 너무 가벼우면 안전이 불안하다”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새 까다로운 부모가 됐다”고 활짝 웃었다.

부부는 서울베이비페어를 처음 찾은 초보맘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다양한 육아 제품을 총망라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정씨는 “처음 베이비페어를 찾았을 때는 뭐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로 별천지였다”며 “어느 브랜드가 좋고 어떤 아이템이 꼭 필요한지 미리 공부하고 방문하면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