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이 무산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현대상선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지난 4월 현대증권 매각 자금을 담보로 한 신탁담보대출 만기가 당초 24일이었지만, 인수자인 오릭스PE가 포기하면서 이를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애초에 `현대증권 매각시 갚는 것`이 전제였다"며 "현대그룹 측이 재매각 의지 없다면 받아야겠지만, 지금으로선 현대증권 매각 완료될 때까지 연장해주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대증권 매각 무산 가능성을 비롯, 현대상선 자구계획안 이행 여부에 대해 실무선에서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어왔기 때문에, 이번 일로 인한 비상회의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은 측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대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안은 계열분리된 현대로지스틱스의 2천억원을 제외하면 3조1천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3조원의 자금이 조달돼 100% 이행률 달성은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증권 매각 무산으로 6천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변수가 생겼지만, 빚을 갚아야 하는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자구계획안 달성 여부와 별개로 현대상선의 실적이 좋지 않아 이에 따른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유동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산은 측은 답했습니다.



한편, 산은은 현대증권 재매각 대해서도 "팔겠다는 기존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며 현대그룹과 논의해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산은이 KDB대우증권 매각을 진행 중인만큼, 연내 현대증권 재매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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