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넘은 캣맘 혐오증, 캣맘



도넘은 캣맘 혐오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다. 또 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캣맘 혐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캣맘 엿 먹이는 방법`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길고양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라고 알려졌다.



길고양이가 아파트단지와 같은 공동 주거공간에 모이는 것을 불편해하는 시각도 많지만 이번 사건이 도를 넘은 캣맘 혐오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 관련 범죄는 대부분 그로 인한 피해가 아닌 해당 동물에 대한 혐오 때문에 이뤄진다"며 "이런 혐오증이 살인으로 이어졌다면 심각한 문제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용의자가 아래로 던진 시멘트 벽돌에 사람이 맞아 죽을 줄은 몰랐을 수는 있지만 해코지할 의지는 명확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단순히 길고양이에 대한 개인적인 혐오감 때문인지 이로 인한 말다툼 끝에 적대감이 쌓여 특정인(캣맘)을 향한 범죄인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림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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