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에 영국과 호주의 10여개 명문 대학 총장단이 참가한다.

레스터대 리버풀대 리즈대 노팅엄대 스완지대 사우샘프턴대 등 영국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교류단과 멜버른대 서호주대 시드니대 등 호주의 명문 선도대학 교류단은 다음달 3~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에 ‘국가 단위’로 참가해 독자적으로 세션을 이끌기로 했다.

영국의 연구중심대학 모임인 러셀그룹에 속하는 6개대 총장단은 최근 10년간 비약적 성장을 이룬 영국의 산학협력 전략을 5일 소개한다. 호주의 상위권 대학 연합인 Go8(Group of 8) 회원 대학인 4개대 총장단은 4일 다문화 국가를 지향하는 호주의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설명한다.

영국 총장단과 호주 총장단은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각각 독자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양국 명문대 간 자존심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국 러셀그룹은 1994년 런던 러셀호텔에서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등 17개 명문대 총장들이 결성한 협력단체다. 회원대학들은 연구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0여개 종합대 가운데 24개만이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 내 총 연구기금의 3분의 2를 이들 대학이 사용하고 있다.

인재포럼 세션에서 리처드 데이비스 스완지대 총장이 좌장을 맡는다. 비비언 존스 리즈대 교학부총장, 마틴 할리웰 레스터대 국제교류처장, 다이나 버치 리버풀대 연구부총장, 하이수이 유 노팅엄대 대외부총장, 마크 스피어링 사우샘프턴대 대외부총장 등이 발표자로 참가한다.

영국 총장단은 연구 혁신 및 지역산업 진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캐터펄트(투석기·投石機)센터’와 기업가 정신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기업 단지’ 등 주요 산학협력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호주 상위권 대학 연합인 Go8(Group of 8)은 1999년 캔버라에서 결성됐다. 비키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별도의 실무조직을 갖춘 명문대 연합체다. 40개 호주 대학 가운데 8곳만이 참여하는 Go8은 매년 60억호주달러(약 5조1000억원)를 연구비로 사용하고 있다.

폴 존슨 서호주대 총장, 마거릿 셰일 멜버른대 부총장, 타이론 칼린 시드니대 교무부총장, 데이비드 워드 뉴사우스웨일스대 인적자원부총장 등은 인재포럼 세션에서 다문화 사회인 호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각 대학의 전략을 소개한다. 35만8000여명의 Go8 학생 가운데 8만5000여명은 외국인 유학생이며 20% 정도는 농어촌 출신이다.

11월3~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
참가문의 02-6959-3205~6
www.ghrforum.org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