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 8월 약 7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증가 규모(약 7조3000억원)보다 4000억원가량 더 많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은행 대출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08조9000억원(모기지론 유동화 포함)으로 7월 말 대비 약 7조7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심전환대출 매각이 종료되면서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부문 약 5000억원, 중소기업 부문 약 5조4000억원 등 5조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0.7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