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 야심작 '조준호폰' 보니…듀얼카메라·전면엣지로 삼성에 도전장
[ 최유리 기자 ] LG전자의 야심작인 일명 '조준호 폰'이 전면 듀얼 카메라와 전면 보조 디스플레이로 삼성과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LG전자는 24일 스마트폰 신제품의 티저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내달 1일 서울과 뉴욕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LG전자는 전면 듀얼 카메라 도입을 공식화했다. 동영상에 등장한 모델도 긴 앞머리를 자르고 한 쪽 눈을 노출해 '또 다른 시선'을 암시했다.

그간 업계는 LG전자의 신제품이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특화시킨 제품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두 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전면 듀얼 카메라 적용을 유력하게 봤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 카메라 한 개는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나머지 한 개는 배경을 촬영한 뒤 합성해 사진의 원근감 등을 살릴 수 있다. 두 개의 이미지 센서에서 빛을 모으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보이는 보조 스크린도 눈에 띄었다. 스크린 위쪽에 'Coming Soon'이라는 문구를 통해 메시지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임을 암시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엣지 스크린과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면서 양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엣지와 갤럭시S6 엣지에 측면 화면을 탑재했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양 측면으로 앞 화면이 이어지는 듀얼 엣지 디자인을 적용한 것.

LG전자 관계자는 "전면에 특별한 기능을 하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며 "엣지와 느낌은 비슷할 수 있으나 위치나 구형 방식이 전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