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스마트폰 등 시청자 늘어 TV 시청률 한계"…최 위원장 "이르면 내년 통합시청률 도입"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TV 실시간 방송 조사만으로는 진짜 시청률을 알기 어려워졌다”며 “모바일 등을 포함한 새로운 시청률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TV는 물론 PC, 스마트폰을 포함한 새로운 시청률 조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작년 처음 시범조사한 데 이어 지난 7월부터 전국 50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조사를 벌여 바람직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통합시청률은 기존 TV 시청률 조사에 스마트폰, PC 시청률을 합산해 집계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통합 시청률을 도입한 곳은 없다.
스마트폰 이용 행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시청률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과제로 꼽힌다. 단말기별로 조사한 시청률을 어떤 비율로 합산할지에 대한 기준도 필요하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시청률 조사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 PC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는지 판별하는 신뢰도가 85% 안팎”이라며 “시범조사 대상을 작년 1400명에서 올해 5000명으로 늘리는 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부터 시작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가능하면 내년부터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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