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가 돌아왔다…롯데百 9월 은련카드 매출 44% 증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여파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유통가의 관련 매출이 9월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에서 중국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은련카드 관련 매출 신장률은 9월(14일 기준) 들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메르스가 발생한 6~7월 당시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급감했지만 8월을 거치면서 회복세가 이어진 결과다. 8월 은련카드 매출은 8% 줄어드는 데 그쳤고, 마지막 주의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구동욱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담당 매니저는 "메르스 발생 이후 뚝 끊겼던 중국인 고객의 소비가 9월 말부터 그 이전 수준의 신장세로 돌입할 것"이라며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역량을 총 동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국경절(10월1~7일)을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10월11일까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모바일메신저 '웨이신'을 활용해 10월10일까지 경품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다음달 말까지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10%에 해당하는 백화점 전용 알리페이 캐시를 증정할 예정이다.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옥 공예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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